올해 추석 연휴는 24일(목)부터 27일(일)까지 나흘간이고, 추석 당일은 25일(금)이다. 연휴가 짧은 만큼 귀성·귀경 이동이 단기간에 몰릴 것으로 보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담양군을 포함한 지역 곳곳에서 교통·의료·환경 대책이 동시에 가동되고 있다. 이번 연휴에 전남광주와 담양 주민이 꼭 알아둘 정보 10가지를 정리했다.

1. 고속도로 통행료 24일부터 27일까지 전면 면제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인 24일 0시부터 27일 밤 12시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뿐 아니라 민자고속도로에도 적용된다. 23일에 고속도로에 들어와 24일에 빠져나가는 차량이나, 27일에 진입해 28일에 나가는 차량도 통행료를 내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를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버스와 철도 운행 횟수와 좌석을 평시보다 11% 늘리는 한편 전국 고속도로 64개 구간에서 갓길차로를 운영한다.

2. 고속도로 주유소 휘발유·경유 리터당 100원 인하

연휴 나흘 동안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 휘발유와 경유를 리터당 100원씩 싸게 판매한다. 인하 기준은 17일 판매 가격이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도 11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해 휘발유는 15%, 경유와 부탄은 25% 인하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3. KTX·SRT 통합 이후 첫 명절, 열차 좌석 늘고 예매율 84%

이번 추석은 고속철도 KTX와 SRT가 통합된 뒤 처음 맞는 명절이다. 열차 공급 좌석이 연휴 기간 하루 3만 4천 석가량 늘었고, 예매도 통합 예매 시스템에서 한 번에 이뤄졌다. 9월 3일부터 11일까지 판매된 승차권은 180만 장으로 예매율이 84%에 달해 지난해 63%보다 크게 높아졌다. 통합 이후인 9월 1일부터 14일까지 하루 평균 이용객은 27만 2천 명에서 30만 5천 명으로 12.1% 늘어 좌석 공급 증가율(6.7%)을 웃돌았다.

4. 섬 귀성길 연안여객선 204회 증편, 경찰 특별교통관리 돌입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51개 항로를 대상으로 연안여객선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한다. 평시보다 운항이 204회 늘어 전체 운항 횟수는 2,521회로 확대되며, 이 기간 여객선 이용객은 18만 2천여 명, 차량은 4만 8천여 대로 예상된다. 최근 5년 평균 수송 실적과 비교하면 여객과 차량 모두 3% 안팎 늘어난 규모다. 육상에서는 전남광주 경찰이 1,567명의 인력과 순찰차·싸이카 등 709대의 장비를 투입해 23일부터 27일까지 특별 교통관리에 나서고,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 성묫길을 중심으로 음주운전·과속·신호위반을 집중 단속한다. 암행순찰차와 드론, 헬기도 활용된다.

5. 귀성길 뒷좌석 안전벨트,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안 맨다

질병관리청이 중·고등학생 5만 2,938명을 조사한 결과, 승용차나 택시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가끔 매거나 전혀 매지 않는다'고 답한 청소년이 42.8%에 달했다. 학년별로는 중학교 1학년이 36.0%, 고등학교 3학년이 49.5%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미착용 비율이 커졌다. 뒷좌석 미착용률은 2015년 75.4%에서 10년 동안 32.6%포인트 낮아졌지만 2019년 이후에는 개선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 질병관리청은 차량에 탄 모든 사람이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며 장거리 이동이 잦은 추석에 출발 전 가족 모두 착용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6. 연휴 병·의원·약국 1,085곳 운영, 응급실 24시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병·의원과 약국 등 1,085곳을 열어 의료 공백을 줄이기로 했다. 내역은 병·의원 등 411곳, 보건기관 206곳, 약국 468곳이다. 응급환자를 위해 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목포한국병원, 성가롤로병원 등 응급의료기관 59곳을 포함한 70곳의 의료기관이 24시간 진료하고, 섬 지역 응급환자를 위한 닥터헬기도 운영된다.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은 응급의료포털과 E-Gen 앱, 보건복지콜센터 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 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7. 담양 죽녹원·소쇄원·메타세쿼이아랜드, 추석 당일 무료 개방

담양군은 추석 당일인 25일 평소 입장료를 받는 죽녹원과 소쇄원, 메타세쿼이아랜드를 무료로 개방한다. 한국가사문학관과 가마골생태공원은 평소처럼 무료로 운영된다. 군은 23일까지 메타세쿼이아랜드와 가마골생태공원, 용마루길 등 주요 관광시설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주변 정비를 마쳤으며,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공무원과 문화관광해설사 등 18명을 매일 주요 관광지에 배치해 관광 안내와 불편 사항 처리, 비상 상황 대응을 맡긴다.

8. 담양사랑상품권 17% 특별할인, 전남광주 시군 민생지원금도 잇따라

담양군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추석을 맞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모바일·카드형 담양사랑상품권을 충전하면 17%를 할인해 준다. 충전 때 15%를 먼저 깎아주고 사용 금액의 2%를 추가로 돌려주는 방식이며, 준비된 예산이 소진되면 기존 할인율인 12%로 바뀐다. 전남광주의 다른 지자체들은 주민에게 직접 지원금을 지급한다. 함평군은 9월 7일부터 전 군민에게 1인당 50만 원을 선불카드로 지급하고, 고흥군과 장흥군은 30만 원, 나주시는 20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영암군은 10만 원을 각각 지급한다.

9. 생활쓰레기 수거일, 시군마다 달라 배출 전 확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시군구는 24일부터 27일까지 종합상황실과 청소 기동처리반을 운영하고 환경관리원 특별근무를 편성해 수거·처리 공백을 줄이기로 했다. 수거 일정은 지역별로 다르다. 담양을 비롯해 여수·순천·나주·구례·장흥·영암·함평·영광·장성·완도는 연휴 중 이틀간 수거하고, 고흥·보성·해남·신안은 나흘, 목포·곡성·화순·강진·진도는 사흘, 광양은 하루만 수거하며 무안은 연휴 기간 수거하지 않는다. 광주 5개 자치구는 추석 당일인 25일과 26일 생활폐기물을 수거하지 않는다. 불법투기 계도와 단속도 병행되므로 배출 전에 거주지 수거일을 확인해야 한다.

10. 광주 연휴 문화행사, 인상파 특별전부터 탈춤 한마당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23일 인상파 특별전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그리고 세잔'을 복합전시 6·7관에서 열었다. 국립광주과학관은 24일과 26~27일 '한가위 특별행사'로 제기차기·투호·윷놀이·활쏘기와 전통악기, 상모돌리기, 소고 배우기 체험을 운영하고,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26일부터 이틀간 전통 탈춤 공연과 민속놀이터를 여는 '흥겨운 탈춤 한마당'을 마련했다. 27일 오후 7시에는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2026 아르플래닛 피아노 콘서트'가 열려 두 대의 피아노 듀오 무대와 협주곡을 들려준다.

참고로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에 맞춰 24일과 25일 코스피·코스닥 거래가 휴장하며 28일(월)부터 정상 거래가 재개된다. 다만 시설별 운영 시간과 세부 일정은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에 해당 기관의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