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1년 전보다 7.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부가 23일(수) 공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출이 5.4%, 온라인 매출이 9.3% 각각 증가하며 두 축이 함께 올랐다.

오프라인은 모든 업태에서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이 11.9%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준대규모점포(SSM) 5.0%, 대형마트 4.5%, 편의점 0.8% 순이었다. 그동안 부진했던 대형마트와 SSM이 나란히 반등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가장 큰 배경으로는 추석 시점이 꼽힌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로, 10월 3일부터 9일까지였던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앞당겨졌다. 그만큼 선물세트 판매가 8월부터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앞당겨 잡힌 것이다. 여기에 무더위와 휴가로 배달 서비스 이용과 여행상품 구매가 늘어난 흐름도 이어졌다.

온라인 쏠림은 더 뚜렷해졌다. 8월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한 비중은 59.7%로 가장 높았고, 편의점 15.4%, 백화점 13.7%, 대형마트 9.0%, SSM 2.2%가 뒤를 이었다. 전체 매출의 6할 가까이를 온라인이 가져가는 구조가 굳어지는 셈이다.

다만 이번 증가분에는 추석 수요가 앞당겨 반영된 부분이 있어, 명절이 지난 9월 이후 실적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농산물 선물세트 비중이 큰 지역 생산자들에게는 명절 시점이 매년 매출 흐름을 좌우하는 변수인 만큼, 내년 추석 일정까지 염두에 둔 출하·판촉 계획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