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프리카에서 확산하고 있는 에볼라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1800만 달러(약 250억 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제81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에볼라 대응 관련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결과를 24일 공개하며 이 같은 지원 계획을 알렸다.
회의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우리 측에서는 장욱진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이 참석해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에볼라 확산을 막고, 환자 치료와 방역 등 국제사회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쓰일 전망이다.
이번 회의는 올해 주요 7개국(G7) 에비앙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에볼라 발병 대응 촉구 정상선언’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참석국들은 에볼라 대응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과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우리 측은 2014년 에볼라 사태 당시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위기를 넘겼던 경험을 상기하면서, 이번에도 G20을 중심으로 한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정부는 국내 유입에 대비한 준비도 함께 진행해 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7일 에볼라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위험도 기반 검역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15일 에볼라바이러스병의 국내 유입을 가정한 2026년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21일에는 2026년 4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 지정 내용도 발표됐다.
감염병 대응은 국내 방역 체계만으로 완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발생 지역에 대한 국제사회의 초기 대응 지원은 국내 유입 위험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이번 지원의 세부 집행 방식과 일정은 이번 발표에서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국 전에 방문국의 감염병 발생 상황과 검역 안내를 확인해 두면 좋다. 에볼라 관련 정부 발표와 검역·여행 안전 정보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korea.kr)과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