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방문 일정 중 양국 기업인들을 만나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를 조속히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6일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무역협정이 양국 경제협력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넓혀갈 협력 분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투자와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미래 신산업과 에너지 분야 확대, 문화·창조산업 교류다.
양국 교역 규모는 지난해 206억 달러였다. 한국은 멕시코의 5위 교역국이고, 멕시코는 한국에게 중남미 지역 최대 교역 상대국이다. 국내 기업들은 현재 멕시코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생산, 저탄소 메탄올 사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멕시코 측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과 움베르토 에스코베도 라모스 멕시코기업인협의회(COMCE) 양국위원장 등 30여 명이,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첨단산업 협력을 넓히는 '2026~2030 공동행동계획'을 채택하고,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 타결과 'AI 협력 선언'에도 합의했다. 미래산업·인재·통상 분야에서는 협력문건 17건이 체결됐다.
무역협정은 관세와 통상 절차에 직접 영향을 주는 사안이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관심을 두는 대목이다. 다만 논의가 실제로 다시 시작되려면 양국이 협상 일정과 의제에 합의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담양·전남 지역 기업이 직접 관련되는 내용은 이번 포럼에서 다뤄지지 않았지만, 농식품과 소비재 수출 여건은 무역협정 논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정부의 후속 발표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