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면서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에 이른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8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18.7로 전월보다 1.3% 줄며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4.8% 주저앉았다. 기계장비(3.1%) 등 일부 업종은 생산이 늘었지만, 자동차(-24.8%)와 고무·플라스틱(-11.0%) 등에서 큰 폭으로 줄며 전체 감소세를 이끌었다.
소비 부문도 부진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8% 줄었는데, 자동차 생산 차질의 영향으로 승용차 소비가 13.6% 감소해 2024년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6~7월 가전제품 대규모 할인행사로 수요가 앞당겨 반영된 영향으로 가전제품 판매도 6.2% 줄었다.
투자는 9.5% 감소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마감했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는 늘었지만, 7월 크게 증가했던 선박·항공기 투자의 기저효과로 운송장비 투자가 32.8%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정부는 9월에는 자동차업계 휴가·파업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수출과 자본재 수입 등 속보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보여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