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가 내년(2027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적용 대상은 올해(2026년) 9월 이후 태어난 아동이다.

이 펀드는 아이가 태어난 때부터 성인이 되는 만 18세까지 19년에 걸쳐 부모와 정부가 함께 자금을 적립하고, 이를 자본시장에서 운용해 목돈을 마련해 주는 장기 투자 상품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아동 자산형성 공약을 구체화한 사업으로, 2027년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이 반영됐다.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 가구에는 정부가 연 120만원을 정액으로 지원하며, 부모는 여기에 연 80만원까지 추가로 납입할 수 있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까지는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연 200만원씩 19년간 적립·투자하고 수익률 6%를 가정하면, 자녀가 성인이 될 때 받는 적립금은 최대 7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적립 기간 동안 발생하는 이자·배당소득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정부는 내년 미래대응기금 안의 청년계정에서 1465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출생부터 성인기까지 국가가 함께 자산을 형성해 주는 구조는 기존 아동수당·출산지원금과는 다른 방식의 복지 정책으로, 저출생 대응과 청년 자립 지원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9월 이후 자녀를 출산한 가구는 세부 가입 절차와 지원 기준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출시 시점에 맞춰 관련 부처의 안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