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30일 김정관 장관이 방한한 베트남 부 하이 꾸언 과학기술부 장관과 만나 원전 산업을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면담에서 원전 기술 교류와 인력양성 등 상호 관심사항을 협의하고, 베트남 닌투언2 원전 사업의 추진 현황과 향후 절차, 해외 협력국과의 협력 동향 등을 공유했다. 베트남 측은 한국의 정책 수립·규제 기관 역할 체계와 첨단 원전 기술, 국가 차원의 원전 산업 공급망 구축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닌투언2 원전은 당초 수주를 추진하던 일본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두고 한국과 프랑스, 중국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사업이다. 수주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한국은 원전 건설 역량에 금융 지원까지 결합한 '팀코리아'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김정관 장관은 면담에서 "우리 기업의 닌투언2 원전사업 참여가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정부 차원의 원전사업 수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원전 협력을 발판으로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까지 양국 협력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국의 원전 건설·운영 노하우에 베트남의 성장하는 디지털 수요를 접목해 공동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닌투언2 사업의 최종 사업자 선정 결과는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며, 결과에 따라 향후 동남아시아 원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수주 기반 확대 여부도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