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 10곳에서 발생한 전산사고가 113건에 달하고, 피해를 배상받은 고객은 1만905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내용은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지난 3일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피해금액은 73억2923만원, 배상금은 69억8941만원으로 70억원에 육박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프로그램 오류가 58건(51.3%)으로 가장 많았고, 외부 요인에 따른 장애가 31.9%, 시스템 장애가 15.9%, 인적 재해가 0.9%로 뒤를 이었다.
회사별로는 키움증권의 배상금이 38억21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키움증권은 3년간 13건의 전산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증권사들이 최근 실적 호조를 이어가면서도 보안·전산 인프라 투자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번 자료 공개를 계기로 금융당국의 전산 안전성 점검 강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도 거래 중 전산장애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배상 절차를 미리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