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신청자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일자리를 배정받지 못하고 대기 중인 어르신도 19만725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노인일자리 신청자는 12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실제 일자리에 배정되지 못한 대기자는 19만7254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14만1569명보다 5만5685명(39.3%)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만7586명으로 대기자가 가장 많았고, 서울 2만212명, 부산 1만8889명, 대구 1만5934명, 경남 1만4208명이 뒤를 이었다.

사업 유형별로는 노인역량활용사업 대기자가 9만9770명으로 가장 많았고, 노인공익활동사업 8만3508명, 공동체사업단 1만3976명 순으로 집계됐다.

소병훈 의원은 "신청자는 늘어나는데 선발자는 제자리이고 대기자만 급증하고 있다면 현재의 사업량 결정과 배정 방식이 실제 현장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최근 노인일자리를 118만 개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지만, 신청 증가 속도가 공급 확대 속도를 앞서면서 체감 대기 기간은 오히려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노인일자리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사업량 배정 기준과 예산 편성 방식에 대한 재검토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