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노벨상 시즌의 첫 번째 발표인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한국시간 5일 오후 6시 30분 스웨덴 노벨위원회에서 공개된다. 노벨상은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순으로 한 주간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올해 생리의학상의 유력 후보로는 비만 치료제의 기반이 되는 호르몬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관련 연구가 꼽힌다. 학술정보업체 클래리베이트가 선정한 수상 예측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연구자는 대니얼 드러커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옌스 율 홀스트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스베틀라나 모이소프 미국 록펠러대 연구교수 등이다. 이들은 GLP-1의 생물학적 특성과 작용 기전을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GLP-1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비만 치료제 '위고비' 등의 핵심 원리로 활용되면서 대중적으로도 주목받은 연구 분야다. 비만 치료제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기초연구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된 것으로 평가된다.

GLP-1 외에도 질병 진단에 널리 쓰이는 '광간섭 단층촬영'(OCT) 기술과, 자가면역질환 표적 치료제 개발의 토대가 된 면역계 핵심 세포 부착 분자 연구도 수상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노벨 과학상은 매년 예측이 쉽지 않은 분야로 꼽힌다. 실제 수상자가 후보 예측과 다르게 발표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이번에도 발표 전까지는 결과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다.

국내에서는 아직 노벨 과학상(물리학·화학·생리의학) 수상자가 나온 적이 없어, 매년 발표 시즌마다 한국인 수상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함께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