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인공지능(AI) 반려로봇과 스마트 소변검사기를 결합한 '스마트 통합돌봄' 사업을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고독사 위험이 높은 저소득 1인 가구와 만성질환을 앓는 건강위험군의 정서·건강·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 홀로 사는 어르신의 말벗 역할을 하던 AI 반려로봇에 건강·안전 관리 기능을 더해 한층 똑똑해졌다는 설명이다.

새로워진 AI 반려로봇은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이끄는 건강체조 프로그램과 약 복용 알림, 낙상 등 응급상황에 대비한 호출 기능을 갖췄다. 로봇은 24시간 관제센터와 연결돼 이용자의 생활 패턴과 반응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동 주민센터 돌봄 담당자와 보호자에게 바로 알림을 보낸다.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등으로 정기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통합돌봄 대상 80가구에는 스마트 요화학분석기 '요체크'도 지원된다. 가정에서 간단히 소변검사를 하면 단백뇨, 요당 등 11가지 건강지표를 측정할 수 있고, 결과는 전용 모바일 앱과 관리자 대시보드로 자동 전송돼 상태 변화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서초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고립가구의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돌봄 담당자와 보호자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내에서도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을 앓는 가구를 위한 비슷한 돌봄 기술 도입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