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6일 국정감사를 열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최주희 티빙 대표와 모회사인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가 나란히 증인으로 출석해 보안 관리 체계와 재발 방지 대책을 설명했다.

티빙은 지난 5월 발생한 침해사고로 이용자 계정 3954만 개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아이디와 일방향 암호화된 비밀번호, 이름, CJ ONE 통합 아이디,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연계정보(CI) 등이 포함됐다.

국회는 이번 사고의 규모가 국내 OTT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크다는 점을 문제로 지목했다. 최주희 대표는 이날 국감과 함께 오는 13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정감사에도 증인으로 채택돼 두 차례에 걸쳐 소명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주요 종속회사인 티빙의 정보보호 거버넌스와 투자·관리·감독 체계를 모회사 차원에서 어떻게 점검했는지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증인 채택 사유에는 모회사의 관리·감독 책임을 확인하겠다는 취지가 명시됐다.

과방위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해킹 사고 경위와 보안 관리 체계뿐 아니라 고객 보상의 적절성도 주요 쟁점으로 다룰 예정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데이팅 앱 듀오, 성형정보 플랫폼 강남언니 등 다른 업체 대표들도 이번 국감에 함께 소환됐다.

국회는 연쇄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기업의 보안 투자와 사고 대응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계정 정보가 유출 대상에 포함됐는지 각 서비스의 공지사항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