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반도체 산업단지용 용수 공급을 위한 댐 건설 과정에서 하류 지역에 대한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건의안을 냈다. 화순·담양 일대 수몰지역 주민에 대한 이주·지원 대책도 과제로 떠올랐다.

오행숙 의원 등 37명은 '댐 하류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으며, 7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상정·처리될 예정이다.

반도체 용수 확보를 위해 당초 추진됐던 동복댐 15m 증고 방안은 최근 기존 댐 하류에 새 댐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화순·담양 일대 수몰지역 주민에 대한 이주·지원대책이 새로운 과제로 꼽히고 있다.

시의회는 수몰·댐 주변지역 지원에 더해 주암댐과 보성강을 거쳐 섬진강 하류까지 용수 이용 확대에 따른 영향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댐 운영으로 영향을 받는 하류 지역을 지원 대상으로 지정해 피해 예방·구제, 주민·농어업 지원, 생태계 복원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댐 하류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도 함께 촉구했다.

반도체 용수 공급 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담양 상류지역의 수몰 범위와 주민 지원 방안이 어떻게 결정될지가 지역의 관심사로 남아있다.

건의안이 임시회에서 처리되면 중앙정부와 관계기관 협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담양군 주민 다수가 관련된 수몰·이주 대책인 만큼, 세부 방안이 구체화되는 과정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