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6일 외교부를 상대로 2026년도 국정감사를 시작하면서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 인근 북한군 지뢰 폭발 사고 대응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DMZ 지뢰 폭발 사고에 국익을 최우선으로, 신중하고 지혜롭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를 거쳐 정부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날 통일부와 외교부 간 대응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는지를 놓고도 추궁했다. 조 장관은 "충돌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야당은 북한의 지뢰 매설 도발에 대한 군의 초기 대응이 늦었던 점과 정부의 안보 대응이 소극적이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할 계획이다. 반면 여당은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을 피하면서도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통일위는 이날에 이어 북한군 포로 문제와 해외 파병 현안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국방위원회도 7일 국방부, 8일 합동참모본부를 상대로 관련 사안을 이어서 점검할 계획이어서, 이번 주 내내 DMZ 지뢰 사고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국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지는 만큼, 외교안보 정책 전반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도 함께 띠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