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대교 난간에서 외국인들이 한강으로 연이어 뛰어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안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은 지난 3일 저녁 시간대 촬영된 것으로, 외국인 남성 여러 명이 반포대교 난간 위에 올라선 뒤 주변을 살피다 한 명씩 한강으로 뛰어드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은 물에 들어간 뒤 헤엄쳐 이동했으며, 영상에서 별다른 사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영상은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한강에 생긴 변화"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뒤 빠르게 퍼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고가 나면 구조 인력이 전부 동원돼야 한다", "다른 곳에서 긴급 상황이 생기면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등 안전을 우려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반포대교를 비롯한 한강 교량은 높이가 상당하고 수심과 유속을 가늠하기 어려워, 교량 위에서의 다이빙 등 행위 자체가 소방당국의 집중 관리 대상으로 꼽힌다. 실제로 사고가 발생하면 119구급대와 한강경찰대, 수난구조대 등 다수 인력이 동시에 투입돼야 해, 그 사이 다른 지역의 응급 상황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누리꾼은 단순한 물놀이나 레저 활동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하천법과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교량이나 둔치의 지정 구역 밖에서 이뤄지는 수영·다이빙이 안전상 제한될 수 있다. 서울시와 한강사업본부는 이번 영상에 대해 아직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외국인 관광객과 거주자가 늘면서 한강을 찾는 외국인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안전수칙에 대한 다국어 안내나 순찰 강화 등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