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7일, 수) 낮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다섯 번째 비행에 나선다.

발사 예정 시간은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1시 23분 사이로, 기상 상태와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확한 발사 시각이 최종 확정된다. 발사가 연기될 경우 10월 8일부터 14일까지를 예비 기간으로 두고 있다.

이번 발사에는 초소형군집위성 2~6호 5기와 큐브위성 10기 등 모두 15기의 위성이 실린다. 역대 누리호 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위성을 한 번에 싣는 비행으로, 특히 국내 최초로 군집형 초소형위성 5기를 동시에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에 도전한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여러 위성을 함께 운용해 같은 지역을 더 자주, 더 빠르게 관측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체계다. 고해상도 영상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어 재난·재해 감시는 물론 국가 안보 분야 등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누리호는 2021년 1차 발사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 비행이다. 그동안 발사를 거듭하며 신뢰성을 쌓아온 만큼,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형 발사체의 완성도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민간 기업으로의 발사체 기술 이전 로드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항공우주청 등 관계 기관은 발사 전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최종 발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발사 장면은 나로우주센터 현장 통제에 따라 일반 관람이 제한될 수 있으며, 관계 기관이 제공하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지켜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