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알시시 대통령이 2016년 이후 10년 만에 한국을 찾는 것이며, 지난해 11월 이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 이후 11개월 만에 두 정상이 다시 마주하는 자리다.

양 정상은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다자 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하며 양국 관계를 다진 바 있다. 이번 방한은 당시 다진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는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이 대통령이 알시시 대통령을 직접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알시시 대통령은 8일 오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어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국빈 오찬 일정을 함께한다. 9일까지 이어지는 체류 기간에는 경제계 인사 면담 등 추가 일정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정상은 교역·투자, 공급망 협력 등 경제 분야 현안과 함께 중동 지역 정세,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는 아프리카·중동과 유럽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 폭을 넓히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10년 만의 이집트 대통령 방한이라는 점에서 외교적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중동·아프리카 지역과의 외교·경제 협력 네트워크를 다변화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MOU 서명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끌어내는 데 양국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