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주최하는 '2026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7일 개막해 11일까지 닷새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궁과 종묘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 전날인 6일 오후에는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KBS2 '불후의 명곡 - 2026 궁중문화축전 특집' 특별공연이 먼저 열려 축전 분위기를 달아올렸다. '궁, 예술을 깨우다'를 주제로 명창 김영임을 비롯해 다수의 가수가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경복궁 한복 연향'은 9일과 10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야간 관람 권역에서 진행된다. 국가무형유산 '한복생활'을 주제로 왕실 복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작업 과정을 들려주는 공연 등이 마련됐다.

창덕궁 희정당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24명을 포함해 공예가 33인이 참여한 특별전시 '조선 공간 미학: 백(白)의 질서'가 운영된다. 조선 왕실의 공간과 미감을 공예 작품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축전 기간 내내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아침 시간대 궁을 둘러보는 '아침 궁을 깨우다', 역사 체험형 콘텐츠인 '초계문신 워크숍', 어린이를 위한 '궁중놀이방'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관람객은 '궁패스'를 이용하면 4대궁과 종묘를 자유롭게 오가며 행사를 즐길 수 있고, 스탬프투어에 참여해 일정 구간을 완료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축전이 가을철 고궁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전은 11일까지 이어지며, 자세한 프로그램과 관람 안내는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kh.or.kr/fest)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