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프로듀서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글로벌 축제 '페노메논'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특혜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박진영씨는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날 국감에는 여야 합의로 증인 채택돼 출석했다. 쟁점은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받은 비용 문제와 글로벌 축제 '페노메논'의 상표권을 JYP가 우선 출원한 경위였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페노메논'이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 맞먹는 연 1조 원대 경제효과를 기대한다고 홍보되는 국가 사업임에도, 별도의 경쟁 입찰 절차 없이 JYP를 포함한 4대 기획사가 사업을 나눠 맡는 구조라며 특혜 소지를 지적했다.
박진영씨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4개 기획사의 대표 아티스트들이 각자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면 이번 행사보다 2~3배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며, 오히려 수백억 원 손해를 감수하고 장기적인 한류 비전을 보고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SM·YG·HYBE 소속 아티스트들의 참여도 자신이 직접 설득해 끌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날 국감에서 정부가 '페노메논' 행사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4대 기획사가 각자 일궈온 성과를 K-컬처 전체의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협력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4대 기획사 중 한 곳이라도 빠지면 행사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점도 특혜가 아니라 필수 협력이라는 근거로 제시됐다.
이번 국감은 국가가 추진하는 대형 문화행사에서 민간 대기업과의 협력 구조를 어떻게 투명하게 설계할지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는 종합감사에서 상표권 출원 경위와 사업비 집행 내역 등을 추가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