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8일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며 테슬라코리아와 BYD코리아 세단사업부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수입차 사후관리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올해 1~9월 국내 신규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테슬라와 BYD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이른다. 두 회사의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난 데 비해 애프터서비스(AS) 인프라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꾸준히 제기돼 왔다.

BYD의 경우 평균 사고 수리 기간이 9.8일로, 국산 전기차(5.3일)와 수입 전기차 평균(8.2일)보다 길었다. 전국 20개 서비스 거점이 모두 협력업체 형태로 운영되며 직영센터는 한 곳도 없고, 거점당 평균 인력도 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의 이용 가능 여부가 생산국과 인증 상태, 자율주행 컴퓨터 사양, 연식·트림에 따라 달라지는데도 소비자에게 이 조건이 충분히 안내되는지가 쟁점이다. 올해 8월 기준 국내 운행 중인 테슬라 22만9311대 가운데 FSD 이용이 가능한 차량은 4만7458대로, 전체의 20.7%에 그쳤다.

국토위는 서영득 테슬라코리아 대표와 조인철 BYD코리아 세단사업부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각각 FSD 이용 안내 체계 개선 계획과 사고 수리 인프라 확충 방안을 질의했다.

국회는 이번 국정감사를 계기로 수입차 업체들의 사후관리 투자 확대와 소비자 정보 제공 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국토교통부도 관련 제도 개선 여지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계약 전에 FSD 적용 여부와 가까운 서비스센터 위치, 평균 수리 기간을 제조사에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