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 광주 광산구의 공군 제1전투비행단 일대와 광주 군공항·탄약고 이전 예정지를 찾아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11일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른 내용이다.
이날 현장에는 민형배 시장과 공군, SK그룹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일행은 반도체 공장 부지 조성 여건과 함께 전력, 용수, 교통 등 핵심 기반시설이 얼마나 갖춰지고 있는지 살폈다.
최 회장은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어 생산시설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전체 건설 일정을 12년 앞당겼지만 그래도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용인과 전남광주에서 공장을 병행해 지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방문 역시 전남광주에서 얼마나 빨리 공장을 지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그동안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기업 관계자와 10차례 협의하며 투자 수요와 필요한 지원책을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특별시는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춰 부지, 전력, 용수 등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인재 양성과 정주여건 개선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정 지원 방침도 제시됐다. 호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6조 원 규모의 통합재정을 특별시가 직접 편성·집행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실질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민형배 시장은 최 회장의 추진 의지에 감사를 표하며 "320만 특별시민을 대표해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장을 안정적으로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인재 양성, 정주여건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시는 앞으로 SK그룹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반도체클러스터의 신속한 조성과 안정적인 투자환경 마련에 행정·재정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보도자료에는 이번 현장 방문 외에 별도로 공개된 향후 일정은 담겨 있지 않다.
자료 출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도자료(공공누리 제1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