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가 14일 광주 서구 광천동 재개발구역에서 호남권 5개 특수구조기관과 함께 대형 건축물 붕괴사고에 대비한 합동훈련을 했다. 훈련 명칭은 ‘호남권 건축물 붕괴사고 대비 통합대응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지진이나 공사현장 사고, 노후 건축물 붕괴 같은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지역 간 공조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하고 현장 구조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호남119특수구조대와 전남·광주·전북·제주 특수구조대 등 5개 기관의 구조대원 65명이 참여했다.

훈련에는 매몰자 음향탐지기, 내시경 카메라, 콘크리트 절단·천공 장비 등 13대가 동원됐다. 시나리오는 구조작전지휘센터를 운영해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해, 첨단 탐색장비로 매몰자 위치를 파악하고, 콘크리트를 뚫고 잘라 좁은 공간으로 진입한 뒤,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구조물을 안정화·보강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소방본부는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배치하는지, 기관 간 구조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오숙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장은 대형 붕괴사고에서는 초기 대응과 기관 간 공조가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호남권 특수구조기관과의 합동훈련을 앞으로도 이어가 공동대응 역량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남과 광주가 통합된 이후 소방 조직이 광역 단위로 대형 재난에 대비하는 과정의 하나로, 담양을 포함한 전남광주 전역의 재난 대응 체계와도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