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장기화된 노사 갈등과 관련해 중재 권고안을 마련했다. 시는 21일 노사민정협의회 산하 중재·조정 특별위원회에서 3대 쟁점에 대한 권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권고안이 다룬 쟁점은 노조 활동 시간을 인정하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노조 사무실 제공, 정기상여금 인상 등 세 가지다. 노조는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고, 회사는 누적 생산량 35만 대 달성 때까지 기존 상생협약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으로, 양측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아 왔다.
노사 갈등은 최근 더 깊어졌다. 이달 1일 고용노동청이 GGM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노조는 단식에 들어갔다. 시는 이 과정에서 노사 양측과 여러 차례 만나 입장을 듣고 접점을 찾는 작업을 거쳐 권고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권고안이 승패를 가리려는 것이 아니라 GGM의 출발점이 된 광주형 일자리의 취지로 돌아가 노사가 공존할 수 있는 합리적 최소 기준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가 대승적으로 결단해 조속히 대화와 타협의 자리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권고안은 분쟁을 곧바로 해결하는 것은 아니며, 단체협약 체결에는 노사 간 추가 교섭이 필요하다. 시는 자율 교섭 원칙을 존중하면서 권고안을 토대로 양측이 차이를 좁히고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중재와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