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시민이 문화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결정하는 ‘문화주권도시’ 조성에 나섰다. 통합특별시는 23일 광주청사 세미나1실에서 ‘문화주권체계 구축 전담팀(TF)’ 제1차 회의를 열고 시민참여형 문화정책 민관협력(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화예술계와 시민사회, 학계, 문화재단 관계자가 참여했다. 전담팀은 광주·전남 문화재단 관계자와 지역 문화정책, 문화공간 운영, 마을문화 공동체 활동 분야의 현장 전문가로 꾸려졌다. 정책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결합해 지역별 문화 여건을 반영한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회의에서는 네 가지 핵심 사업이 다뤄졌다. 시민이 문화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문화주권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온·오프라인으로 시민문화청을 구축하며, 문화자치마을 150개를 육성하고, 지역 맞춤형 ‘20분 문화생활권’을 만드는 방안이다.

시민의 문화정책 참여와 공론화 결과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조례의 기본 구성 방향도 함께 검토됐다. 통합특별시는 회의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사업별 추진계획과 조례안을 마련하고, 시민 참여와 숙의 결과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실행체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전순희 문화도시정책과장은 “문화주권도시는 시민이 문화정책을 함께 만들고 실행하는 주체가 되는 도시”라며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고 지역 어디서나 일상 속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전남광주형 문화주권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시민이 정책 전 과정에 참여하면 문화행정의 민주성·투명성·책임성이 강화되고 상설 문화협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분 문화생활권과 찾아가는 문화서비스가 자리 잡으면 도시와 농촌 간 문화 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