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담양을 포함한 9개 군,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재생에너지 산업을 가로막는 규제를 풀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28일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6 아시아태평양(APAC) 재생에너지 매칭포럼’에서 체결됐으며, 협약명은 ‘RE100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규제혁신 업무협약’이다.

협약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담양·곡성·화순·해남·영암·무안·함평·장성·신안 등 9개 군이 참여했다. 민형배 특별시장과 안세진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 조상래 곡성군수 등 군수 6명이 자리했고, 담양에서는 이정국 부군수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날인 27일 기업재생에너지재단, 한국농어촌공사, 앰코와 맺은 기업 RE100 업무협약에 이어 마련됐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등 정부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기반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협약 내용은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에 필요한 재생에너지 공급기반 조성, 태양광 이격거리 등 규제 완화와 개발행위허가 등 인허가 장애요인 개선, 재생에너지 적합 입지 발굴과 계획입지 조성, 발전시설·기업입지·전력인프라 연계, 국내외 기업의 RE100 이행과 지역 투자 지원, 주민참여·지역소득 창출형 사업모델 확산 등이다.

기관별 역할도 나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인프라 연계를 위한 정책·제도를 지원하고, 특별시는 인허가 지원과 광역 차원의 기업 유치 협력을 맡는다. 9개 군은 이격거리 등 규제 완화 협력과 인허가 지원, 계획입지 발굴, 주민 상생협력을 추진한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기조연설에서 ‘RE100, 전남광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주제로 기업 RE100 실현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직접전력거래(PPA) 등을 통한 안정적 전력공급 체계 구축, 재생에너지 전주기 거버넌스 확립, 지산지소 인프라 확충, 선도기업·공공기관 협력을 통한 성공모델 구체화가 그 내용이다. 민 시장은 정부와 9개 군이 규제와 인허가 장벽을 낮춰 전남광주를 ‘RE100 산업수도’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