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동물복지·무항생제 방식으로 생산한 '프리미엄 한우'를 앞세워 중동 고급 육류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별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오만·카타르 3개국의 주요 육류 수입·유통기업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과 생산현장 시찰을 진행했다. 홍콩 중심이던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중동 첫 수출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지난해 한국산 한우가 UAE에 처음 수출된 것을 계기로 중동 진출 기반을 전남광주 전역으로 넓히는 차원이다.

첫날인 29일에는 영암군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 수출간담회가 열려 전남광주 한우산업 현황과 해남 이현농장의 생산관리 사례가 소개됐고, 품질과 할랄인증, 수출조건 등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이현농장과 오만 육류유통기업 'MLS Foodstuff Trading L.L.C'가 프리미엄 한우 수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은 동물복지·무항생제 한우의 안정적 공급과 현지 유통망 연계에 협력하는 내용이며, 구체적인 거래조건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바이어들이 해남 이현농장을 찾아 사육환경과 생산관리체계를 확인했다.

전남광주의 한우 사육두수는 59만5000두로 전국 328만9000두의 약 18%를 차지한다. 한우 수출물량은 2023년 716㎏, 2024년 3682㎏, 2025년 3832㎏으로 집계됐다.

특별시와 aT는 앞으로 현지 핵심 유통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샘플 공급, 구매조건 협의 등 후속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안숙 국제협력담당관은 "전남광주 한우의 품질과 생산 현장을 중동 유력 바이어에게 직접 알리는 자리"라며 "실질적 거래로 중동 첫 수출길을 여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