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단풍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안내를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3년간 국내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72.1%가 가을철인 9~11월에 발생했다.
11월에는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이 활발하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 후 보통 10일 이내 발열, 두통, 오한, 발진이 나타나고 털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예방수칙은 네 가지다. 야외활동 전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풀밭에 직접 앉거나 눕지 않는다. 활동 후에는 즉시 몸을 씻고 옷을 세탁하며,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다.
통합특별시는 등산로 입구, 주요 관광지, 캠핑장, 자연휴양림 등 야외활동이 많은 곳에서 예방수칙 안내를 늘리고, 농촌 경로당과 마을회관에 홍보자료를 배포한다. 의료기관·보건소와 협조체계를 갖춰 가을철 원인불명 발열환자의 진드기 매개 감염병 여부를 신속히 확인하고, 검사와 치료가 제때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박종필 시민건강국장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누구나 노출될 수 있다며 예방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야외활동 후 발열, 오한, 구토 등이 생기면 단순 감기나 몸살로 넘기지 말고 야외활동 이력을 알려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