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수입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세이프가드 조사를 시작했다. 산업통상부는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미칠 영향을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 일본, 튀르키예, 영국, 미국 등 하이브리드차를 많이 수출하는 주요국에 국가별 쿼터를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라고 해서 물량을 더 후하게 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상은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이며, 조치는 이르면 12월 초 시행될 수 있다는 보도가 있다.
다만 세이프가드의 도입 여부와 적용 대상, 국가별 허용 물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중국산 하이브리드 수입 물량을 연간 35만 대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는 보도도 있으나, 최종 내용은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국내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도 규제의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업계는 정부가 EU 측과 적극 협의해 한국에 불리하지 않은 물량이 배정되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향후 조사 진행 상황과 쿼터 규모가 확정되는 대로 정부의 대응 방향도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