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5일 장흥군 부산면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28일령 육용오리 약 2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농장의 폐사 신고를 받은 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해 H5형 항원을 확인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 중이며 결과는 1~3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항원 검출 직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이 투입돼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했다. 검출 농장에는 가축 처분 방역 조치가 시행됐으며, 반경 10km 이내는 방역지역으로 설정돼 이동제한과 소독, 예찰이 이뤄진다. 전체 오리 농장을 대상으로 한 일제 정밀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 내 오리 농장, 계열사,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과 축산차량에는 5일 오후 11시부터 6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다. 가금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도 진행된다.

이영남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계속 검출되고 농장에서도 항원이 확인된 만큼 추가 발생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축산농가에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전국 9개 시·도에서 고병원성 AI가 62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전남광주 지역은 5개 시군에서 11건이다. 축산농가는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