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극명하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4일 코스피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흔들리면서 장중 6100선까지 밀려났다. 지난달 31일 역대 최고 일간 상승률(17.91%)을 기록한 뒤 이틀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이 컸다.

반면 코스닥은 로봇주를 중심으로 한 자금 유입에 힘입어 급등, 3거래일 연속 매수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시장에서는 반도체에 몰렸던 투자자금이 성장주로 옮겨가는 순환매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증권가는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소화되면 코스피도 다시 회복세를 탈 수 있다고 보면서도, 반도체 대형주 쏠림이 심했던 만큼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