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33.3을 기록해 전달(130.8)보다 1.9%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5% 높은 수준으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값이다.

품목군별로는 곡물 2.2%, 유지류 0.6%, 육류 1.0%, 유제품 2.3%, 설탕 11.9% 등 다섯 개 품목군이 모두 올랐다. 특히 설탕 가격이 두 자릿수로 급등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FAO 측은 이번 상승세에 대해 기후 충격과 지정학적 긴장, 무역·물류 차질이 동시에 겹치면서 공급 전망이 어려워졌다며 식량시장의 위험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경고 신호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 식량가격 상승이 국내 물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공급을 평시보다 늘리고 할인 지원을 병행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담양을 비롯한 농촌 지역에서는 국제 곡물·유지류 가격이 사료비와 영농 자재비에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흐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