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가 지난 18일(금) 서울 노원구 태릉지구를 찾아 주택공급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취임 이후 네 번째 주택공급 현장점검으로, 정부가 발표한 공급 일정이 실제로 지켜지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태릉지구는 그동안 인근 세계유산의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사업 추진이 순탄하지 않았던 곳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계유산 가치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다시 마련했고, 국가유산청 심의를 거쳐 유네스코 제출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한 총리는 관계부처의 이런 노력을 의미 있게 평가하면서도, 연내 유네스코 협의를 마무리한 뒤 이를 바탕으로 8·13 대책에서 제시한 주택 착공 일정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문화재 보존 문제로 일정이 다시 밀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주문이다.
총리는 관계기관에 국민께 약속한 착공 일정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업관리를 당부했다. 태릉지구가 정부 주택공급 대책의 이행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인 사업지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주요 주택공급 예정지를 차례로 점검해 인허가와 착공 단계에서 생기는 걸림돌을 직접 챙긴다는 계획이다. 공급 대책이 발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착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