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인명·가축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시작된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600명을 넘어섰고, 무더위에 목숨을 잃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가축 피해는 더 심각하다. 같은 기간 폐사한 가축은 닭 36만9000여 마리를 포함해 모두 43만여 마리에 달하고, 양식생물 피해도 16만5000여 마리로 집계됐다. 남부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와 폭염중대경보가 동시에 발효된 상태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행정안전부는 지난 2일 오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폭염으로 중대본이 2단계까지 가동된 것은 2023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

정부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추가 예산을 투입하며 취약계층 보호와 가축·양식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