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4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계와 관련해 방송사업자들에게 보편적 시청권 보장을 위한 권고를 내놨다. 지상파 여러 곳이 같은 시간에 같은 경기를 중복 중계하는 관행을 줄이고, 채널과 매체별로 종목을 나눠 내보내는 순차편성을 하라는 것이 핵심이다.
같은 경기를 여러 방송사가 동시에 내보내면 시청자가 볼 수 있는 종목의 폭이 오히려 좁아진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권고다. 위원회는 비인기 종목과 e스포츠 같은 신규 종목도 적극적으로 편성해, 해당 종목에 관심 있는 시청자가 중계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개회식과 폐회식, 그리고 우리나라 국가대표가 출전하는 경기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순차편성의 예외로 인정하기로 했다. 전 국민이 함께 보는 경기까지 나눠서 편성하도록 강제하지는 않겠다는 취지다.
위원회는 오는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의 권고를 함께 내렸다.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고 시청 기회를 넓히자는 것으로, 이번 권고는 지난달 열린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 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