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8일(화)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5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은 과학 526점, 수학 522점, 읽기 501점을 기록해 세 영역 모두에서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도 같은 날 오후 이 결과를 공개했다.
세 영역의 점수는 모두 OECD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OECD 평균은 과학 482점, 수학 461점, 읽기 463점으로, 우리나라와의 격차는 과학 44점, 수학 61점, 읽기 38점에 이른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순위는 과학 1~3위, 수학 1~2위, 읽기 1~9위 범위로 추정됐고, 참여한 전체 국가·경제권을 기준으로 하면 과학과 수학은 5~7위, 읽기는 3~13위 범위로 집계됐다.
PISA가 순위를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범위로 제시하는 것은 전체 학생이 아닌 표본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여러 나라의 점수 추정치가 통계적으로 구분되지 않을 만큼 가까울 경우 가능한 순위가 서로 겹치게 되며, 이 때문에 결과를 볼 때는 순위 자체보다 점수와 그 변화 추이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읽기 영역은 다른 두 영역에 비해 순위 범위가 넓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PISA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 왔지만 읽기 성취도의 하락 추세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이번 결과를 두고 문해력 교육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