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화) 국회 본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다. 제439회 정기국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뤄진 이날 연설에서 정 원내대표는 부동산과 증시, 반도체 산업, 인사, 사법 문제, 재정·안보에 이르기까지 현 정부의 국정 전반을 폭넓게 문제 삼았다.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연설은 사실상 대여 전면전을 선언한 성격으로, 연설 분량의 대부분이 정부 비판에 할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인 7일(월)에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부의 국정 기조를 설명한 바 있어, 이틀에 걸쳐 여야가 정면으로 맞선 모양새가 됐다.
이번 정기국회는 새로 구성된 여야 지도부가 처음 맞는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물가와 민생경제, 소상공인 지원,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은 여야 모두 성과를 요구받는 분야지만, 인사청문과 사법개혁처럼 정치적 이해가 직접 걸린 사안에서는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회는 오는 9일(수)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이어간다. 부동산 대책과 인사청문 정국, 호르무즈해협 파병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거론되고 있어, 대표연설에서 드러난 여야의 시각차가 곧바로 대정부질문 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