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6일(수)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렸다. 같은 날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함께 진행되면서, 국회는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인사청문 정국으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청문회의 쟁점은 크게 부동산 문제와 안보관 두 갈래였다. 야당은 후보자 아들의 7억 원대 상가 재산신고 누락과 철거민 특별공급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성일종 의원은 아들이 상가를 사면서 이모와 이모부로부터 각각 5억 원과 2억 1,550만 원을 빌린 사실을 부모가 몰랐는지를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서른 살이 된 아들의 경제생활에 아버지로서 일일이 간섭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답하면서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보관을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가 북한을 '주적'으로 지목해 언급하지 않자 사퇴를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가 군 전략 분야에 밝은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엄호했다.
앞서 이번 청문회는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가 끝내 합의하지 못한 채 열렸다.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임명 절차는 청문회 이후 여야 협의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