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금)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이후 일곱 번째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당초 오전 10시로 예고됐던 회견은 30분 늦춰져 시작됐고, 대통령은 99분 동안 자리에 앉지 않고 선 채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가장 관심을 모은 대목은 연임 개헌 문제였다. 이 대통령은 자신은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개헌 자체는 국회와 국민의 논의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는 조작기소 의혹의 진상규명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논란이 된 특검의 기존 기소사건 이송·처분 관련 조항은 삭제하고 진상규명에 집중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스스로를 검찰의 최대 피해자라고 지칭하며 개혁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은 거둬달라고도 했다.

최근 이어진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배려와 섬세함,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조사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9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30%대 초중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미국이 요구해 온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쟁 개입이나 교전을 전제로 한 파병은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